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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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거야 by 막심 레오, 요헨 구취

제목 만큼이나 힘을 빼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픽픽 웃게 된다. 그래 힘빼고~

글중에 나온 주님이 말씀 `내딴에는 인간들에게 뭐랄까 휴식의 시간이라고 할까 뭐 그런 걸 주고 싶었지. 잠시 숨 좀 돌리라고 말일세. 짝 짓느라, 일하느라, 젊은 시절을 정신없이 보냈으니 오죽이나 진이 빠졌겠어 ?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거야. 요는 40대와 60대 사이를 황금의 안식기로 만들어 주고 싶었던 나의 자애로운 배려의 결과물이 바로 갱년기라는 거지. 그런데 웬걸 이놈의 인간들이 남의 속도 모르고, 갑자기 인생이 허무해졌다느니, 뭘 위해서 지금까지 살았는지 모르겠다는지, 아니 목숨 귀한줄도 모르고 그 험한 야고보 순례길을 그것도 땡볕아래서 몇날 며칠을 쉬지도 않고 걷다기 일사병으로 쓰러지질 않나, 심지어 엉덩이에 보톡스를 맞는 놈이 없나, 나 원 기가 막혀서…. 왜들 그렇게 걸핏하면,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느니, 다시 나자신을 느끼고 싶다느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갱년기 인간들의 나 자신은 다 어디 가출이라도 한 모양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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